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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ground landscape 26, mixed media on canvas 130.3x89.4, 60p, 2023

관리자   /   2024-01-25

Underground Landscape

 

승 요

 

이번 작업은 우리가 매일 쓰고 버리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나의 각성에서 시작된 작업이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일회용 비닐을 쓰고 무심히 분리수거 해서 버린다. 편리하게 나온 플라스틱 제품들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보통은 계절마다 필요한 옷을 사고, 필요하지 않은 옷은 정리해서 분리수거함에 내놓는다. 우리가 재활용으로 내놓은 옷들이 아프리카나 동남아 저소득 국가에 수출되어 쓸만한 옷은 판매되어 재활용되지만, 나머지는 강이나 바다에 버려져서 쓰레기 강이 된다는 소식을 우리는 환경매체를 통해서 많이 듣는다. 이러한 충격적인 내용의 방송이나 우리 일상의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 같다. 다만 편리함에 익숙해진 우리는 외면하거나 어쩔 수 없지. 하면서도 피할 수 없는 환경 오염을 걱정하고 있다. 나도 그러고 사는 중이다.

우리가 재활용한 옷이 누군가는 요긴하게 입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은 많이 빗나가 있는 듯하다.

작업의 주제는 1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는 비닐과 플라스틱 그리고 폴리에스터 옷을 이용한 땅속 풍경이다. 이 작업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캔버스 안에서 나의 계획 되지 않은 나의 마음가짐이다. 이것은 우리가 비닐 쓰레기를 버릴 때 또는 옷을 재활용 보관함 통에 넣을 때와 같은 익숙한 행동이 캔버스에서 물감들의 자유로운 행위로 작업이 표현되었다. 최대한 무의식의 상태에서 표현하고 싶었고 땅속이나 바다의 폐기물들에 대한 저항을 말하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캔버스 화면에는 의도되지 않은 기호들이나 도상들이 낙서 된다. 여기에 쓰인 재료는 아크릴과 안료의 혼합이며, 생분해 비닐과 천 조각들로 구성되었다. 우리 일상에서 도저히 떼어내어 생각할 수 없이 깊이 자리 잡은 일회용 플라스틱이 분해 되지 않고 땅속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유해 물질들이 흐르거나 분해되는 과정이 표현되었다.

 

썸네일 Underground landscape 25, mixed media on canvas 100x80_3cm, 40f, 2023.jpg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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